히 8:1-13 새 언약의 삶, NIBC
1. 히브리서 기자는 첫 언약 (율법)과 그 다음 언약을 비교하며 율법이 충분하지 말하고 있다.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7절)
2. 율법이 충분하지 못했던 이유는 율법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때로는 표면적으로는 율법은 지키지만 마음에서 율법의 정신에서 멀어져 있는 우리들이 문제였다.
3.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아셨다. 그래서 율법(옛 언약)이 아닌 새 언약을 주셨다. 새 언약은 우리로 하여금 구원을 얻기 위해 어떤 행위도 하지 않도록 하셨다. 구원의 작동 방식을 바꾼 것이다. 옛 언약이 율법을 지키는 행위를 통해 의로움을 얻게 하셨다면 새 언약은 그리스도로 인해 의로움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주신 율법에 순종하는 것이다.
4. 그래서 새 언약에는 인간의 기여할 바가 아무것도 없다.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10절)
5. 하나님께서 우리와 언약을 맺은 당사자이시고, 언약을 지킬 당사자이시다. 따라서 구원의 매커니즘이 우리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함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존재이든, 내가 어떤 연약함을 가지고 있든 그 분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2절)
6. 이 새 언약은 우리 삶의 모든 질서를 바꾸었다.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 가짜로 혹은 진심으로 하던 것들은 다 의미없게 되었다. 가짜는 ‘척' 하는 것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머리 따로 가슴 따로의 신앙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믿는 믿음만이 유의미하다.
7. 그러나 그 믿음조차도 내가 믿는다고, 내가 결정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그런 작은 믿음도 없는 연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직 우리의 구원은 그리스도의 신실함에만 달려 있는 것이다 (신학계의 핫 이슈 중 하나인 새관점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8. 수쿰빛 언약교회의 3주년을 맞으면서 교회의 성도들을 돌아보게 된다. 정말로 우리 성도들이 이 새 언약 안에 거하고 있는가? 나는 이 성도들에게 이 새 언약(복음)을 부지런히 가르쳤는가? 새 언약이 이들의 삶을 움직이도록 하였는가? 를 생각해보게 된다. 새 언약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신실함으로 구원받은 우리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신실함을 그들의 삶에 또한 나타내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받은 감격과 감사함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변화된 삶이란 예수님의 율법의 요약과 같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9.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게 되면 율법이 완성된다. 그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데 어찌 미워하고, 어찌 살인하고, 어찌 도둑질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데 어찌 전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먼저 그리스도께 받은 사랑으로 충만해야만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수쿰빛 언약교회의 성도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리스도 안에 깊숙히, 충분히 거해야 한다.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한다. 결국은 내가 문제다. Not I but Christ가 내 삶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내 자아가 죽어야 한다. 내 욕심이 죽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사셔야 한다. 오늘도 NIBC의 삶을 살아가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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