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1:15-25 내 양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양이다
1. 우리가 잘 아는 본문이다. 베드로는 3번 부인했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3번 사랑하는지 물어보신다. 그것은 예수님이 베드로의 3번 부인에 대한 3번 사랑의 확증이라고 말씀하신다.
2. 그리고 나서 하신 말씀들이 오늘 마음에 와 닿는다. 첫 번째는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고, 두 번째는 ‘내 양을 치라’ 하셨고, 마지막에는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다. 본문을 읽으면서 본문의 핵심이 '먹이라, 치라, 먹이라' 라는 동사보다 양의 소유권에 둬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베드로를 회복시킨 주님이 베드로에게 맡긴 양은 결코 단 한번도 베드로의 양이 아니었다. “내 양” 즉, 주님의 양이었을 뿐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의 고백을 통해 맡기신 양은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양이었다.
4. 나의 양이 아니다. 주님의 양이다. 내가 돌보고 있지만 그 양의 소유권은 단 한번도 내 것일 수 없다. 주님의 양이고,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주님께서 이끌어가실 양일 뿐이다. 우리는 그저 위임받은 종일 뿐이다.
5. 나는 그 양들을 먹이고, 치고, 먹이는 목동일 뿐이지, 그 양은 절대로 내 양일 수 없다. 교인들을 보면서, 제자훈련을 하면서 순간 순간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가 싶다. 그 양을 나의 양이라 생각한다. 예수님께 그들을 이끌어 가기 원하지만 예수님의 말보다는 내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생각할 때가 있다.
6. 내가 권한을 행사하고, 내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내가 목자라고 착각할 때가 있다. 진정한 목자는 주님이시다. 우리는 그저 위임받은 양들을 먹이고, 칠 뿐이다. 주님의 양인 것을 잊어버리면 그 때부터 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7. 교회를 함께 세워가고 있다는 것은 목양팀의 각 사람들이 내 양이란 생각을 버려야 가능하다. 내 양이 아니라 주님의 양이며 우리는 그저 주님께 위임받은 연약한 사람일 뿐임을 이해할 때 우리는 겸손하게 그 양들을 주님께 올려드릴 수 있게 된다.
8. 나는 우리 수쿰빛 언약교회 성도들을 누구의 양이라 생각하는가? 혹시 내가 양육하고 있는 사람들을 내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보이지 않으시는 영원하신 하나님보다 혹시 내가 드러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9.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하루가 되기 원한다. 내 양이 아니다. 그리스도 양일 뿐이다. 나는 무익한 종이다. 나는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할 뿐인 무익한 종이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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