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11:1-13 칼을 두려워하면 칼로 망한다
1.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불의를 품고 악한 꾀를 꾸미던 자들이었다 (2절). 어떤 불의와 악한 꾀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같은 이스라엘을 향한 것이었든지, 혹은 주변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든지, 그것도 아니면 하나님을 향한 것이었든지… 그것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없는 것들이다.
2. 하지만 그들이 칼을 두려워한다고 말하는 8절을 본다면 아마도 주변 나라들을 향한 악한 생각이 아니었나 추측해 볼 수 있겠다. 이스라엘의 두려움은 다른 나라로부터 정복당하거나 침략을 당할거라는 두려움이었을 것 같다.
3.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가 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할 한 분이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무엇인가를 두려워할 수 밖에 없다.
4. 그것이 우리 삶의 우상이고, 그것이 우리의 삶의 올무로 작용한다.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하고, 경외할 분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우상이 가짜이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만 하나님이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 우상으로 우리를 망하게 하실 것이다.
5.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칼을 두려워하니 내가 칼로 너희에게 이르게 하고” (8절) “너희가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이스라엘 변경에서 너희를 심판하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0절)
6. 본문을 보며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하나님인가? 아니면 어떠한 종류의 칼인가?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인가? 아니면 칼을 향한 두려움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기 원하지만 실은 나도 칼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
7. 특별히 요즈음 나에게 칼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들과 아이들 문제, 그리고 교회개척인 것 같다. 이 문제들을 대할 때 때로는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으실 것 처럼 하고 있다. 하나님이 일하실 여지, 공간을 두지 않고 내가 붙잡으려고 하고, 내가 바꾸려고 한다. 그리고 좌절한다. 그리고 또 다시 해보려고 하고, 또 좌절하고의 반복이다.
8. 내가 두려워야 할 대상이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기억한다. 내가 내 삶의 한 치도 바꿀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기억한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칼을 두려워하여 칼에 망하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울 삼아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는다. 하나님만 경외해야 한다. 하나님만 두려워해야 한다.
9. 삶의 우상도, 올무도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오늘 하루가 되자. 붙들고 있었던 문제들도 다시 한번 하나님께 올려 드리자. 내가 하는 것 보다 그 분이 하시는 것이 당연히… 맞다. 어떤 문제도 그 분께는 문제가 아니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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