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5:22-30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약속을 성취하신다
1. 나라는 망하고 왕은 사로잡혀 가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무런 희망도 남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절망적이다. 그 모습이 마치 바람 앞의 등불 같아 보이는 한국교회 같아 보이기도 한다.
2. 세상의 소망이 되어야 할 교회가 많은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오히려 사회의 염려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절망적인 이스라엘의 상황 가운데서 여전히 그 분의 약속을 성취해 가신다.
3. 아브라함의 자손, 다윗의 자손인 여호야긴 왕이 그 잡혀간 바베론의 감옥에서 나오게 된다 (27절). 그 뿐만 아니라 그의 지위를 높이시고 (28절)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셨고, 왕의 앞에서 식사를 하게 하셨고 (29절) 그가 쓸 모든 것을 왕에게서 받도록 하셨다 (30절).
4. 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기억하시어 다윗의 자손을 회복시키시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잘하고 못하고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고 계신 것이다.
5. 그 절망적인 이스라엘도, (내가 말할 자격도 없는) 한국교회도, 그리고 내가 가장 잘 아는 절망적인 내 삶도 내가 잘해서, 혹은 내가 신실해서 그 약속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를 이끌어가고 계신 것이다. 그것이 기쁜 소식이고, 그것이 복음이다.
6. 복음이란 나의 절망을 아는 것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동시에 아는 것이다. 절망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절망만 있다면 우리 삶을 지속할 힘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절망하지만 그 안에서 기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7. 어제 태국 프라까루나 교회에서 설교하였는데, 내가 나누었던 말씀이 바로 이 내용이었다. 우리의 절망스러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신다는 내용이었다. 오늘 다시 한번 묵상하면서 내 삶에도 더 깊이 적용되기 원한다.
8. 그저 머리로만 이해되는 복음이 아니라 내 삶에 뿌리박힌 복음, 내 삶을 이끌어가는 복음이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여호야긴을 살려주셨고, 그 계보를 따라 약속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계속해서 나를 이끄실 것이다. 그 신실하심을 따라가자.
9.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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