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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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4:1-13 진정한 안식에 들어가려면 말씀 앞에 서야만 합니다

1. 오늘 본문은 안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안식은 지금의 우리 삶에서의 안식을 말할 수도 있지만 문맥상 우리가 죽고 나서 누리게 되는 영원한 안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2. 안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2절을 보면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들은 복음이 믿음이 되지 못하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수 없다. 

3. 3절은 이를 확정한다.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 도다" 아마도 이 안식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천국과 동일한 의미인 것 같다. 우리는 믿음으로 천국으로 영원한 안식으로 간다. 

4.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을 다른 단어로 확장을 한다. 6절이다. “그러면 거기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믿음과 순종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5. 우리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위한 복음을 들었다면 그 복음을 믿는 것 뿐만 아니라 복음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어야만 한다. 한국 교회는 믿음을 너무 중요시 한다. 믿음이 중요한 것 당연히 맞다. 그러나 야고보 사도가 말한 것 처럼 복음에 순종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약 2:17)

6.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우리에게 단 두 가지의 계명 만을 이야기 한다. 첫째는 하나님 사랑이고, 둘째는 이웃 사랑이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우리에게 안식이 있을 수 없다.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둘째 계명도 첫째 계명과 동일하다. 이웃 사랑이 없이는 우리의 믿음 자체가 죽은 것일 뿐이다. 

7.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성경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에게 사랑이 없다면, 사랑하지 않는다면 성경의 모든 말씀이, 그리스도의 모든 사랑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그 복음이 우리를 어떤 안식을 허락할 수 있겠는가?

8. 그러나 사랑하겠다는 결심이 우리를 사랑하는 존재로 만들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설 때에야만 우리는 그제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 4:12-13) 말씀 앞에 서서 우리의 연약함과 거짓됨을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악함이 드러나게 될 때 우리는 겸손하게 되고, 또한 그들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사랑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9. 사랑하려는 나의 노력은 나의 의만 가지게 할 뿐이고, 그 노력은 쉬이 중단되게 된다. 오늘 안식을 누리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은 사랑하려고 결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 앞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 그럼에도 날 위해 허락하신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크신 사랑으로 나를 덮으셨는지를 보아야만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하려고 하지 말고 말씀앞에 서려고 하자. 그게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첫 출발점이다. 

10. 사랑하는 하루,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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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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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3:7-19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않으려면.. 

1. 이스라엘의 역사는 아마도 불순종 하는 이스라엘을 상대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셨음 에도 끊임없이 불순종 하였고, 지치지 않는 반역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 오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권고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7-8절)

3. 이 ‘완고하다’는 단어는 다른 성경 본문에서는 ‘목이 곧다’라는 표현으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교만하여 자기 스스로가 왕이 되려고 하는 태도를 이르는 말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4. 오늘 이 완고하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 8절, 13절, 15절에 세 번이나 등장한다. 히브리서 저자는 독자들이 완고하게 되는 범죄를 다시 범하게 될까봐 엄히 경고하고 있다. 

5. 팀 켈러 목사님은 이러한 모습을 우상숭배와 결부시켜 설명하였다. 하나님이 아니지만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 같은 그 어떤 것을 하나님의 자리에 놓고 사랑하고, 섬기는 모습이 바로 우상숭배이고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마음이 완고하고 목이 곧은 모습이다. 

6.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면 우리의 마음은 결코 굳어질 수 없다. 말씀은 우리를 굳어지게 하지 않고 오히려 실체를 보도록 해체시킨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 4:12)

7. 내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지면 불평하게 되고, 원망하게 되고, 사랑하지 않게 되며, 하나님이 아닌 그 어떤 것을 의지하게 되어 마음과 목이 굳어진다. 

8. 오늘 내 삶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가? 교인들과 큐티를 시작했다. 에베소서를 함께 묵상하고 있는데 교인들의 반응이 좋은 부분들이 있다. 아이들과 말씀읽기를 다시 시작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약간 억지로 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잘 읽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시작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지속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완고하여지고, 목이 곧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내 마음에 두어야 한다. 계속해서 교인들과 묵상과 성경읽기를 하기 위해 결국은 내가 말씀을 매일 내 마음에 두고 매일 묵상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읽는 습관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말로만 읽으라고 해서는 안되고 함께 계속 말씀을 읽어야 한다. 다른 것들에 우선순위를 빼앗겨서는 안된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우선순위를 두는 모습을 성도들에게 아이들에게 보여줘야만 그들이 배우게 되고, 습관을 가지게 되고 성장하게 된다. 결국은 나의 문제이다. 

9. 선교사로,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은 이러한 부담감과 날마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없는 것을 짜낼 수 없다. 베드로의 고백처럼 내게 있는 것을 그들에게 줘야 한다. 오늘도 말씀 앞에 선다. 묵상하고 또 읽는다. 주님 저를 도우소서

10. 오늘도 샬롬 

*사진은 금요일 케어그룹 사진입니다. 말씀묵상으로 인해 좀 더 풍성해지는 모임이 되고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따완 자매의 비자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나오게 될 것 같은데 주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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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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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1:1-14 예수를 알되 제대로 알자

1. 히브리서 1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탁월성에 대해 설명한다. 이 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통로이며, 만유의 상속자이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다 (2절).

2. 4-9절에서는 천사와 비교하고 있다. 지금 우리 생각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천사를 비교할 가치도 의미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히브리서가 쓰여질 당시에는 여전히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오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지위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비교하여 설명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3. 천사는 하나님을 섬기는 이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향해 아들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5절)

4.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이시며 (요1:1)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과 동등한 본체이시고 (빌2:6), 그리스도로 (말씀) 인해 온 세계가 지어짐을 받았다. 

5. 예수를 어떻게 아는냐가 우리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예수를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으로 아는 자의 세계관과 생각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예수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6. 설교 때 자주 들었을 텐데 히브리어 ‘알다'라는 의미의 단어는 야다 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히 지식적으로 아는게 아니라 경험적으로 아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부부간에 동침하는 것 처럼 속속들이 아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7. 즉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고 말하는 것이 우리의 지식이나 어디서 들은 이야기일 경우에는 우리의 삶이 결코 변화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내가 강동원을 멀리서 안다고 한들 그것이 나의 삶에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실제로 강동원이 고등학교 후배더라도 말이다) 

8.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깊이 알아야 한다. 지식적이나 멀리서 아니라 관계적으로 경험적으로 깊이 알아야 한다. 그저 멀찌감치 있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처럼 알아서는 안된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3:18-19 에베소서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강권한다. 얇게 알지 말고 그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충분히 알라고 한다. 예수님을 깊이 알아갈 때 우리의 삶이 그제서야 변할 것이다. 우리의 세계관과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 그제서야 변하게 될 것이다. 12제자들도,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만나고 그들의 인생이 변하지 않았는가? 

9. 예수를 깊이 알기 위해서는 말씀을 읽어야 한다.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교회 리더그룹과 묵상을 함께 시작했다. 나는 묵상을 하루에 두 번 해야 한다. 성도들이 함께 하는 본문으로 한 번, 또 내가 하는 묵상을 위해 한 번.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묵상은 한 번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를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두 본문을 하루에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같이 해보려고 한다. 예수님을 깊이 알아가는데 내 삶의 귀한 시간을 드리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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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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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35:1-21 많이 받았는가? 많이 내어주라!

1. 오늘 본문은 레위인들에게 성읍을 주라고 명령하시는 내용이다. 레위인이 누구인가? 레위인은 제사와 예배를 담당하는 그룹이다. 그들은 전쟁을 하거나 농사를 짓는 사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를 섬기는 사람들이었고, 그들 또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기업과 재산들이 필요했다. 

2.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에게 일도 하고, 예배도 섬기라고 하지 않으셨고, 이스라엘 다른 지파들로 하여금 레위인들의 생계를 섬기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시기 때문에, 우리가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섬기며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3. 하나님은 성읍들을 주시고 성읍들을 두르고 있는 초장들도 주셔서 거처와 재산인 가축과 짐승들을 두도록 하셨다 (3-5절). 또한 성읍은 총 46성읍을 주시는데 그 중 6 성읍은 도피성으로 활용하도록 하셨다 (6절). 

4.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가장 하나님 답다 라고 느껴지는 구절은 8절이었다.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의 소유에서 레위인에게 너희가 성읍을 줄 때에 많이 받은 자에게서는 많이 떼어서 주고 적게 받은 자에게서는 적게 떼어 줄 것이라 각기 받은 기업을 따라서 그 성읍들을 레위인에게 줄지니라"

5. 이스라엘은 12지파 이지만 한 공동체이기 때문에 레위인들을 섬길 때에도 그들의 형편과 상황과 관계없이 1/n 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많이 받은 자는 많이, 적게 받은 자는 적게 떼어서 주라고 말씀하신다.

6. 지금 살아가고 있는 재정적인 수준은 다를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다 그리스도로 부터 많이 받은 자들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영생을 얻었고, 그리스도의 풍성한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아닌가? 내가 많이 받은 자라는 정체성 없이는 우리는 후하게 줄 수 없다. 

7. 우리 가정을 돌아봐도 마찬가지이다. 2011년에 선교사로 헌신하여 올해로 13년을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는데 많은 분들의 후하게 내어줌을 통해서 선교지에서 열심히 사역에 전념할 수 있지 않은가? 때로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태국의 영혼들을 그리스도의 풍성함으로 계속해서 섬길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가?  

8. 나의 삶을 돌아보며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풍성히 받은 자인지를 기억하자. 그리고 나도 그리스도로 부터 너무나 많이 받았으니 우리 태국의 영혼들에게 그 사랑들을 아주 많이 충분하게 내어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빠글거리지 말고 넉넉하게 사랑을 베푸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언젠가 아이들이 그렇게 말한 것이 생각난다. “아빠가 교인들한테 하는 것 만큼만 우리한테도 했으면 좋겠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 였다. 아이들에게 교인들과 비교당할 만큼의 사랑과 시간을 베푸는 아빠가 아니라 넉넉히 충분하게 사랑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아빠가 되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내가 그리스도로부터 충분하고 넉넉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많이 받았기에 많이 줘야만 하는 것이 오늘 본문이 말하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9. 내가 많이 받은 자임을 기억하자. 말씀에 의지하여 많이 주는 자가 또한 되자. 

10. 오늘도 샬롬 

*기도해 주셔서 좁 형제가 어제 저녁에 퇴원을 했고,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음식은 잘 먹지 못한다고 하고, 항암 치료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기도를 부탁드리고, 형제의 가정이 이 일로 인해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부모님과 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미국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에서 좁 형제를 전도하고 양육했던 하워드 형제(오른쪽)와 리더였던 지섭형제(왼쪽) 가 미국에서 어제 밤에 와서 좁 형제를 심방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태국 오는게 쉽지 않은 여정인데 좁 형제를 격려하고 기도해주러 왔다고 하는 형제들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자들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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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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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32:1-15 Follow Him, and Follow me

1.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한 약속의 땅으로 가야 하는 시점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요단강 전에 멈추길 원했다. 그 이유는 그들은 심히 가축이 많았고, 그 땅이 목축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심히 많은 가축 떼를 가졌더라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목축할 만한 장소인지라"

2.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그들이 약속의 땅이 아니라 그 이전에 안주하여 멈추게 하실 마음이 없으셨고, 모세 또한 마찬가지였다. 모세는 그들의 자기안주와 자기들의 유익을 위한 행동이 이스라엘을 낙심하게 만들고 약속의 땅으로 가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3.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 하느나" (7절) 모세가 이렇게 말했던 이유는 그들의 조상들이 이미 한 차례 그렇게 하여 대부분이 광야에서 죽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4. 하나님께 불순종하였던 이십 세 이상 이었던 사람들(애굽에서 나올 때 기준)은 죄다 죽었다. 그러나 그 죄성은 여전히 그들의 자녀들에게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녀들은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5. 공동체로 살아가면서도 나만 생각하게 되는 때가 솔직하게 있다. 공동체에 유익이 되는 결정을 하기 보다는 먼저 내 자신을 생각하고, 내 자신의 유익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 끝은 공동체 모두를 힘들게 만들고, 공동체를 넘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6. 모세도 그것을 경고하고 있다. “너희가 만일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다시 이 백성을 광야에 버리시니리 그리하면 너희가 이 모든 백성을 멸망시키리라" (15절) 너희 때문에 모든 백성이 멸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이다. 

7. 개인주의가 심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성경은 늘 공동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다른 믿음의 형제, 자매들과 얽혀 있고, 우리의 믿음과 신앙의 결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계속 영향을 미친다. 하물며 선교사의 삶은 어떻겠는가?

8. 성도들이, 리더들이 나를, 또 우리 가족을 관찰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등이다. 항상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내가 나 혼자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공동체의 일원이며, 좋든 싫든 선교사의 삶은 리더이고, 그들이 따라가야 하는 삶의 모범을 보여줘야 하는 살이기 때문이다. Follow Him, and Follow me의 삶이다. 

9. 사도 바울이 했던 말이 바로 그 말이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전 11:1)” 태국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따르게 해야 하고, 또 동시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나를 따르게 해야 한다. Follow Him, and Follow me 의 삶을 오늘도 살아내길 원한다. 나는 누군가 따라가야 할 좋은 모범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흠이 많은 사람이기에 오늘도 은혜를 구한다. 

10. 오늘도 샬롬

*기도해주셔서 좁 형제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 수술에서 특별한 사항은 없었고, 대부분의 지표가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다만 아직 병실이 안나서 대기중에 있습니다. 병실을 빨리 배정받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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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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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31:25-54 심플 라이프 (좁 형제 수술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1.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순종과 불순종의 역사이다. 그들이 순종했을 때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지만 그들이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겼을 때에는 그들의 인생에 어려움들이 일어났다. 

2. 어제 시작된 미디안과의 전투는 말도 안되는 승리로 마쳐졌다. 그들인 엄청난 재물들을 탈취하였고, 그것을 계수하였다. 그 탈취물은 양이 육십칠만 오천 마리, 소가 칠만 이천 마리, 나귀가 육만 천 마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가 함만 이천 명이었다 (32-35절).

3. 탈취물의 숫자를 센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서였다. “너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수령들과 더불어 이 사로잡은 사람들과 짐승들을 계수하고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은 사람이나 소나 나귀나 양 떼의 오백분의 일을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26-28절)

4. 이스라엘은 단순하게 순종하였고,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 (31절) 그리고 41절과 47절에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라고 기록하고 있다. 

5.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것은 하면 되고,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안 하면 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심플한게 가장 베스트이고, 심플한게 가장 쉬운 것이다.

6.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하려고 하면 우리는 이유를 찾게 된다. 이건 이래서 이렇게 해야 하고, 이건 저래서 저렇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없다고 우리 스스로의 논리를 세운다. 

7. 거짓말을 하려면 그 거짓을 지키기 위해서 더 많은 거짓말을 해야 하고, 말이 꼬이는 것과 같다. 그 끝은 우리가 잘 아는데로 절망과 죽음이다. 그러나 단순한 순종은 우리의 삶에 소망과 은혜를 부어주고, 아주 단순하며, 능력이 있다. 

8. 좁 형제가 주일에 나눴던 간증이 그와 같았다. 그는 담담히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에게 심플하게 적용하여 나누었다. 그런데 그 메시지가 오히려 소망이었고, 은혜였고, 파워풀한 메시지였다. 여러 이유를 대지 않고 오로지 단순하게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이 메시지 그 자체였다. 나의 삶도 그러하길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내 삶이 그 명령하심과 같기를 소원한다. 이유를 대고, 상황을 대고, 내가 원하는대로 되기를 우기는 삶이 아니라, 그저 말씀하신대로, 그저 인도해 나가시는대로 그렇게 살아가며, 오직 그 분의 이름이 내 단순한 삶의 순종으로 높아지는 주님만 빛나시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한다. 

9. 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 12시에 수술이 시작된다. 단순하게 하나님만 의지했던 좁 형제의 수술이 잘 되어서 그가 그 삶 속에서 만난 그 아름다운 하나님을 그의 남은 평생에 태국 사람들에게 잘 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길 소원하며 기도를 부탁드린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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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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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31:1-24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

1. 오늘 본문은 미디안에 대한 징벌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셔서 미디안에게 원수를 갚을 것을 지시하신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1절, 2절 상반부)

2. 이 일의 시작은 민 25:1-6에서 미디안이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음행과 우상숭배를 저지르게 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 시작하니라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민 25:1-2)

3. 오늘 본문이 단순히 자신들을 미혹하여 음행하게 만든 미디안에게 원수를 갚는 모습처럼 나타나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훼손당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가 나타나는 본문이라고 생각된다. 제사장의 아들 비느하스가 무엇을 가지고 전쟁에 나갔는가?

4.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6절 하반부) 제사장의 아들과 성소의 기구가 전쟁에 왜 필요한가? 제사장의 아들도, 성소의 기구도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본문의 후반부도 깨끗하게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타난다. 

5. 그런데 이스라엘은 깨닫지 못한다. 여전히 여자들을 살려 두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5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훼손당한 것에 대한 분노가 없었다. 여전히 그들은 욕심으로 자신의 것들을 챙기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6.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며 나는 과연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이 땅에서 실현되지 않는 것에 대해 거룩한 분노를 가진 적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여호와의 이름을 모욕하는 골리앗에게 거룩한 분노를 가지고 나아갔던 다윗의 모습이 내 안에 있는가? 혹시 내 배만 따뜻하고, 나만 배 부르면 되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가?

7.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홀로 살아가고, 혼자 살아가면 나만 배부르고 나만 괜찮으면 주변의 다른 아픔과 슬픔들이 보이지 않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로를 믿음 안에서 세워주고, 격려해주며, 때로는 잘못한 것에 대해서 말씀을 기준으로 권면해 주는 공동체가 얼마나 소중한가?

8. 어제 좁 형제가 몸이 힘듦에도 불구하고 주일예배에 일부러 나와서 간증을 했다. 부모님과 형을 데리고 와서 예배에 참석하게 했고, 가족들 앞에서 복음에 대해서, 자신은 지금 괜찮으며, 죽어도 오히려 유익하다는 이야기를 에 대해서 나눴다. 그가 어제 나눴던 말이 마음에 남는다. “오늘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어떻게 기적적으로 고치실지에 대해서 말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해서 나누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그의 믿음의 고백에 온 교회는 좁 형제의 병 나음을 위해 간구하며 울었고, 정말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 얼마나 공동체에 아름다운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도 보게 되었다. 

9. 이런 선교사보다 더 아름다운 믿음을 가진 소중한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교회를 세워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나 또한 내 배만, 내 등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를 아름답게 세워갈 수 있는 자로, 때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때로는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로 수쿰빛 언약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일을 기쁨으로 감당해야 겠다. 

10. 오늘도 샬롬

*좁 형제를 위해서 기도해주셔 감사합니다. 어제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감사하게도 림프절 쪽에 조금 전이가 된 상황이고, 대장암 3-A기라서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말기는 아니라서 엄청 위험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수술이 잘 되면 다시 건강하게 함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이 수술인데 저희 교회는 금식함으로 함께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좁 형제와 가족들의 구원을 위해서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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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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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29:1-11”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

1. 본문은 속죄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7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일곱째 달 열흘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너희 심령을 괴롭게 하며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2. 속죄일은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날이다.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저 성회로 모이고,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3. 한국어 성경에는 없지만 영어 성경은 8절을 “but” 그러나 로 시작한다. 7절과 연결한다면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8절).

4. 우리는 우리의 속죄를 위해 조금도 더하거나 뺄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주신 규례대로 흠없는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숫가락을 올리는 일 정도일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말씀하신 이유와 동일할 것이다.

5. 사실 우리의 죄사함과 용서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6. 이 상황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손을 놓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나"의 신앙을 가지고 주님을 의지해야만 한다. “그러나"의 신앙으로 기도해야 한다. 어제 기도제목을 드렸던 좁 형제를 기억하실 것이다. 그는 지금 대장에 15cm의 종양이 있고, 암이 얼마나 진행이 되었는지 전이가 되었는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7. 좁 형제를 생각하면서 참 마음이 힘들었다. 그는 태국 국가장학생으로 미국에 가서 MIT에서 학사, 석사를  버클리 대학에서 박사를 마쳤고, 태국에서는 대학의 교수로 섬기고 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서 섬기다가 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무척이나 선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가졌고, 하나님에 대해서도 순전한 마음과 교회를 진정으로 섬기는 형제였다. 

8. 그런데 그의 나의 31살에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지금 11월 7일에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낀다. ‘하나님 왜 하필 이 형제입니까? 왜 이런 젊고 장래 유망한 청년에게 이렇게 하십니까?’ ‘형제가 태국과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까?’ 라는 고백이 수도 없이 나왔다. 그러나 지금 내가 가져야 할 마음은 고민과 포기가 아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만 한다. 내가 이 일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지만 “그러나" 부지런히 기도하고, 부지런히 기도를 부탁해야 한다. 하나님의 계획은 알 수 없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러나" 기도 하는 것이다. 

9. 주님의 뜻을 아직 모르겠다. 주님이 이 일을 어떻게 인도하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것을 해야겠다. 좁을 위해 수시로 기도하고, 주님께서 그 가정을 믿음으로 인도하시도록 기도해야겠다. 내일 오후에 목양팀에서 좁 형제네 집으로 방문한다. 주님 좁 형제를 고치시고, 낫게 하시고, 그 가정에 복음을 전하소서. 오늘도 좁 형제를 위해 함께 진심으로 기도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0. 오늘도 샬롬 

*사진에서 왼쪽 앞쪽에 앉은 형제가 좁 형제입니다. 사진은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에서 리더들이 와서 저희 교회와 교제할 때 찍었던 사진으로 지금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에서도 좁 형제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꼭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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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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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28:16-31 아무것도 하지 말라 (젤 아래 기도제목 보시고 꼭 기도 부탁드립니다)

1. 이스라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유월절이 본문에 나온다. 유월절을 다른 절기와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2. 다른 절기들도 제물을 바친다.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법도에 따라 제사를 드린다. 유월절도 물론 그러하다. 무교병을 먹어야 하고(17절), 수송아지와 숫양을 정해진 대로 하나님게 드려야 한다(19-24절)

3. 그런데 유월절의 본문에서는 유월절의 시작과 마지막 날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18절 “그 첫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25절 “일곱채 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4. 하나님께서 유월절에 두 번이나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바로 유월절에 그들이 한 것이 아무것도 없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셨음을 기억하고, 묵상케 하시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5.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올 때, 그들이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지켜 보았을 뿐이다. 이 원리는 신약시대에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우리는 그 누구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행함을 통해 기여를 하거나 구원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6. 오직 언제나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우리는 지켜 볼 뿐이다. 우리는 조금도 기여할 수도 뺄 수도 없는 그저 죄인일 뿐이다. 그래서 때로는 가만히 멈추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 지를 보는 것이 믿음의 행동일 때가 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볼 뿐이다.

7. 이번 여행이 그랬다. 사실 3주 정도를 묵상을 보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미국에 10월 11일-11월 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기 때문이다. 기도편지에서 보신 분도 있겠지만 한동대 김영애 권사님의 추천으로 미국의 코너스톤 교회에서 하는 커넥션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었고, 미국에 간 김에 그간 교제하던 Acts2 Network(그레이스 포인트 교회)의 교회들을 둘러보고 몇 시간 전에 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8. 미국에 가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미국 상황도 모르고, 차도 없고, 누구를 만나야 할지도 몰랐다. 그저 데려가 주시는 대로, 데려와 주시는 대로, 일정을 잡아주시는 대로 움직였다. 그런데 정말 방콕에서 생각하고 출발했던 것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 많은 것들을 보게 하시고, 묵상하게 하시고, 또 너무나도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주셨다. 내가 미국을 잘 알아서 이렇게 하려고 해도 못했을 정도이다. 정말 그냥 하나님께서 인도해나가시는 것을 지켜보다가 돌아오게 되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곧 한 번 정리해서 나눌 예정이다). 

9. 그러나 미국 일정 뿐만이 아니라 오늘의 나의 삶도 사역도 마찬가지이다. 무엇을 하려고 아둥바둥 대고, 애쓰고, 내 힘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놀랍도록 일하실 수 있도록 힘을 빼고, 나를 온전히 내어 드릴 수 있기 원한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내가 조금도 하나님의 선교에 더하거나 뺄수 있는 사람이 아님을 기억하고, 오늘도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시도록 나의 삶을 올려 드리자. 나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살자. 그게 Not I, but Christ의 삶 아니겠는가? 

10. 오늘도 샬롬


*3주간의 일정으로 미국에 잘 다녀왔습니다. 그간 소식 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희 가정의 11월 기도편지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기도편지 안에 좀 더 내용이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요. 특별히 좁 형제 (미국에서 박사를 마치고 와서 지금 마히돈 대학교 교수 (31살))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편지에는 아직 암 여부를 모른다고 되어 있지만 대장암 진단을 받고 11월 7일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몇 기인지, 어느정도 상황인지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수술이 잘 되고 잘 회복 되어 계속 같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좁 형제와 모든 수술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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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0. 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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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15:32-41 술을 만들어 달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술이 되어 주자

1.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라면 하나님께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낙심하기도 하고, 때로는 믿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2.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소홀하게, 때로는 건너 뛰기도 한다. 우리는 지켜보는 사람이 없을 때에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 ‘아무도 안 보는데 뭐 어때?’ 라는 생각이 수시로 드는 죄인들이기 때문이다.

3. 오늘 본문에서도 안식일에 나무를 하는 사람이 나온다.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류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 (32절)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취하는게 보이지 않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율법이다.

4. 하지만 하나님도 안 보이고, 사람도 안 보이니까 이 사람은 안식일에 일을 하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 그는 결국 죽게 되었다 (36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달도록 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대대로 그들의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38절)

5. 이는 인간의 악함과 요령피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이었다. “이 술은 너희가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를 방종하게 하는 자신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39절)

6.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율법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감시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살펴보고 계시다는 의미였다. 이 술을 볼 때, 하나님을 기억하고, 율법을 기억하여, 자신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가지 말라는 것이다. 

7. 마치 교회 차를 운전하고 가는 것과 같을 것이다. 사람들이 내 차에 붙여진 교회 이름을 보고 있는데, 어찌 내가 함부로 운전하며, 법을 어기며, 얌체같이 할 수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눈이 지금 나를 살펴보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 욕심과 죄는 시작되기 때문이다. 

8. 술을 달아야 한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숨기고, 군중 속에서 묻혀서 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언제나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 예전에 그레이스포인트 교회에서 했던 말이 떠오른다. 절대로 형제 리더 혼자만 어디를 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항상 둘로 보내고, 방도 같이 쓰게 한다고 하였다. 못 믿어서가 아니라 실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였다. 나는 누군가에게 이 술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나에게 이 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또 누구인가? 선교지에서 나를 지킬 수 있도록 보이는 술을 만들어야 하고, 장식으로만 달고 다니는게 아니라 열심히 보고, 내 머리와 욕심을 신뢰하지 않고, 오직 보이지 않아도 늘 그 자리에 계시는 하나님만 신뢰하여야만 한다. 

9. 익명성에, 군중 속에 숨으려고 하지 말고 좀 더 투명하게 오픈하고, 좀 더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내야 한다. 술을 스스로에게 또 남에게 잘 보이게 달고 다니는 하루가 되자.

10. 오늘도 샬롬

* 오랫만에 저희 목양팀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태국 두 가정, 미국 선교사 한 가정, 그리고 저희 가정까지 총 4가정이 함께 수쿰빛 언약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각 가정들이 가정적으로 많은 변화들을 경험하는 시기인데,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도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술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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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