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3:21-33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1. 12명의 정탐꾼이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신 땅으로 올라갔다. 그들의 임무는 그들이 보고, 경험한 것을 보고해야 하는 일이었고, 그들은 그 임무를 위해 열심히 그 지역을 다녔다. 오늘 본문은 그 보고의 내용이다.
2. 그들의 보고에 따르면 그 땅은 정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다.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7절) 그러나 그들의 보고는 살짝 이상하다. 그들을 그 땅에 보낸 분은 하나님이지 모세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이라고 말한다.
3.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으로 생각하는 것과 ‘모세가 명령하여 보낸 땅'으로 보는 것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 왜나하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라는 표현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도우심'이 포함되어 있고, 약속을 하신 하나님의 책임이 있다. 그러나 모세가 명령하여 보낸 땅이라는 표현에는 인간 모세와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포함되고, 우리의 능력과 책임으로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 결국 그 간극은 갈렙과 여호수와의 보고와 나머지 열 명의 정탐꾼의 보고로 나누어진다. 갈렙의 보고이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0절) 하나님의 임재와 도우심을 보고, 하나님의 약속을 보았던 갈렙은 우리가 능히 취할 수 있다고 한다.
5. 그러나 나머지 열 정탐군의 보고는 아니라고 말한다.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33절)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를 메뚜기라고 여겼고, 아마도 가나안 사람들도 그렇게 볼거라고 생각했다.
6. 즉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용사로 여겼다. 자신들이 용사여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장 뛰어나신 용사이심을 알아서였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10가지 재앙으로 치시며, 홍해를 가르신 분이시지 않았는가? 그러나 자신을 메뚜기로 보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강해 보이는 가나안을 보았고, 키가 크고 장대한 자들을 본다고 그들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시키지 못한 자들이었다.
7. 우리의 불신은 우리의 시선이 어디로 향해 있는냐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께 고정한 시선을 놓치는 즉시 우리는 불신앙에 빠지게 되며,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하기 보다는 지금 내 손에 있는 것을 의지하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보다는 지금 보이는 육적인 세계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게 된다.
8. 베드로가 주님을 의지할 때에는 물 위를 걷다가 바람을 보고 무서워 하다가 바다에 빠졌던 것과 마찬가지의 이야기이다 (마 14:22-33).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현실인가? 내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손인가? 아니면 크신 하나님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인가? 지금 나의 시선은 어디로 고정되어 있는가? 히브리서 12:2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NIV성경은 이 구절을 이렇게 번역한다. “Let us fix our eyes on Jesus”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 고정시킬 때에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어려움들,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그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다. 나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는 얼마나 작고 무능한 존재인가? 우리는 메뚜기 같은 존재가 아닌가? 그러나 하나님께, 하나님의 약속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킬 때 우리는 이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다.
9. 지금 내 시선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내 작은 능력인가? 조그마한 성취인가? 실패를 통해 무너지는 자존감인가? 무엇이든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수쿰빛 언약교회가 지금 다시 뭔가 일어서려고 하는 시점이다.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만 바라봄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자.
10. 오늘도 샬롬
1번 사진은 저희 목양팀인 비우, 버드네 가정 심방 사진
2번 사진은 금요일 케어그룹 사진
3번 사진은 주일 예배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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