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3:1-20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섬기는 자로 살아가는 삶
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다. 예수님께서 본을 보이신 후에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서로 발을 씻어 주라고 하신다.
2.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4절) 그 시대에는 발을 씻는 자는 낮은 자였다. 종이 주인의 발을 씻는 것이었다. 스승이시고,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그들의 발을 씻으신 것은 내가 너희들을 섬기는 자라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3. 그리고 예수께서 보여주신 본 대로 너희들도 그렇게 서로에게 종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발을 씻는 것은 상징적이다. 일회성에 끝날 수 있다. 하지만 종이 되는 것은 일회성일 수 없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지속적이고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다.
4.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일회성으로 발을 씻겨주셨다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대접받고, 스승으로써 누릴 것을 다 누리다가 마지막에 서로 섬겨야 한다면서 이벤트처럼 발을 씻겨주셨다 생각되지 않는다. 하나님이신 그 분은 인간이 되어 오셨고, 그 분의 인간됨은 모든 이를 종의 모습으로 섬기셨다.
5. 이것이. 믿는 자로써 닮아야 할 그리스도의 본이고, 그리스도의 섬김이다. 군림하려고 하고, 권력을 누리려고 하고, 섬김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도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순간 순간 우리는 알게 또는 모르게 섬김을 받기를 원한다.
6. 충분한 대접을 받지 못하면 ‘내가 이런 대접을 받을 사람인가?’ 라고 질문하며 분노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섬김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셨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섬기셨다. 그런데도 우리가 여전히 섬김을 받기를 고집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님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7. 예수님은 우리에게 서로 섬기라고 서로 발을 씻으라고 하셨다. 나는 오늘 어떤 사람인가? 엉덩이가 가벼운 사람인가? 엉덩이가 무거워서 섬김을 받기를 좋아하며, 안쪽 자리에 앉으며, 내 나이와 신분과 위치가 섬김을 받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누리는가? 아니면 여전히 섬기는 자의 본을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섬기려는 자리에 서 있는가?
8.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섬기는 일, 섬기는 자리에 서는 일은 더 어렵다. 수쿰빛 언약교회에서 혼자 목사이고, 나이도 제일 많은 내가 섬김의 자리에 있지 않다면 내가 입으로 전하는 그리스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그들에게 진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줄 수 있겠는가?
9. 오늘도 더 섬기는 자리에 서기를 원한다. 오늘도 더 섬기는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원한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서로의 발을 씻기는 자가 되기 원한다. 그렇게 주님의 본을 따르는 제자가 되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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