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6:1-12 복음 앞에 설 때, 하나님만 드러나신다
1. 사도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을 장려하고, 준비하면서도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방법을 택한다. 고린도 교회가 연보한 헌금을 고린도 교회가 인정한 사람을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한다. 그가 한 일이었음에도 그는 자신이 드러나기 보다는 자신은 같이 가는 것이 합당하다면 가겠다고 말한다 (4절).
2.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나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특히나 그것이 내가 드러나고, 내가 높아질 수 있는 길이라면? 사도 바울은 헌금을 독려했고, 그 헌금을 실제로 예루살렘 교회로 가지고 갈 수도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사람들이 사도 바울을 얼마나 칭송하고 높였겠는가? 하지만 사도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3. 사도 바울과 같이 하는 것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이해할 때에만 가능하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보시고, 이해하시고, 숨겨진 의도를 모두 알고 계시고, 그리고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일하시는 아버지이심을 이해할 때만이 나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을 수 있다.
4.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가득할 때에는 결코 나를 드러내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무익한 자요, 오직 복음만이 나를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복음이 나의 생각과 이해를 넘어서서 내 삶에 역사할 때에만 우리는 비로서 나를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다.
5. 사도 바울과 같이 복음 앞에 서야 한다. 그 복음 앞에서 내가 얼마나 무력하고, 무가치한 존재인지, 얼마나 절망적인 사람인지를 알아야만 우리는 그제서야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나서야 내가 누리려고 하는 것들, 내가 높아지려고 하는 것들, 내가 드러나려고 하는 것들을 포기할 수 있다.
6. 결국 복음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절망적인 존재인 것을 잊지 말자. 내가 먼가 잘 할 수 있다고 깝쭉거리는 일도 그만하자. 이것 조차도 참 절망적이다. 이제 그만하자.
7. 오늘도 복음 안에서 살기 원한다. 나를 드러내고, 내 자신이 나타나려고 하는 것 말고, 입으로만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지 말고, 정말로 내 삶에 하나님만 드러나시길 원한다.
8. 이번 여름 두 번째 단기팀이 오늘까지 사역이 마무리되고, 내일은 방콕으로 가게 된다. 끝까지 내가 드러나려 하지 말고, 하나님만 드러나기 원한다.
9. 오늘 아내와 아이들이 태국으로 돌아온다. 아내가 세 아이와 짐을 가지고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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