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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8:1-17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 그 대상이 곧 나를 규정한다.
아간이 취한 것은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벌, 은 이백 세겔 (약 2.3kg), 금 오십 세겔 (약 570g) 이었다. 아마도 첫 번째 여리고 성 전투를 보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미리 기대했던 것이 틀림이 없다. 저렇게 난공불략의 여리고 성도 이렇게 쉽게(?) 무너뜨렸는데 이제 우리가 이 땅을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 가나안 사람들을 몰아내고 나면 그 땅에서 정착해서 부를 쌓고, 멋진 옷을 입고 살고 싶은 욕구를 그는 미리 취했다. 아간이 취한 것들은 당장 지금 전쟁중에 쓸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니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을 앞서 나갔다. 가나안 정착민들이 가지고 있었던 화려함에 마음을 빼았겼고, 그래서 오늘 당장 직면해야 할 전쟁에서 하나님에 대한 시선을 놓치고 말았다.
그들의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만 따라가며, 그 분께 시선을 고정해야 승리하는 전쟁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을 돌 때, 언약궤가 앞서 가고, 언약궤만 보며 따라갔다. 하나님의 임재로 대표되는 언약궤로 온전하게 시선을 고정해야 열에서 이탈하지 않을 수 있고, 여리고를 제대로 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제로 그렇게 해서 승리 했다. 하지만 승리로 인한 자만심은 현재에 대한 감각을 잊어버리고, 또 하나님에 대한 그러한 시선을 놓치게 되고, 그 결국은 하나님 대신 가나안 백성들을 쳐다보게 되니 탐심이 생긴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의 시선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이다. 하나님인가? 세상으로 대표되는 가나안인가? 혹은 애굽인가?
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눈이 부신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바라보며 이 땅의 덜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우리의 시선을 놓는 것이다.
내가 아간과 같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나님에 대한 시선을 놓치지 않는 자가 되기 원한다. 이 땅의 화려함에 나의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그런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기 원한다. 소유가 아니라 존재의 인생이 되기 원한다. 가진 것으로 나의 존재를 규정하는 자가 되지 않고, 나의 존재로 내가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머문 그 대상으로 내가 규정되기 원한다.
시 27: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One thing have I asked of the Lord, that will I seek after: that I may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all the days of my life, to gaze upon the beauty of the Lord and to enquire in his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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